[평택=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대표 2명과 면담을 마쳤다.
마힌드라 회장은 14일 오전 8시54분 차량을 이용해
쌍용차(003620) 평택공장에 들어갔다. 이 시각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마힌드라 회장과의 만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었다.
당시 마힌드라 회장이 차를 타고 바로 본사 안으로 들어간 탓에 쌍용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대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 기자회견 후 일시 철수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마힌드라 회장이 공장에 도착한 직후 범대위에 연락해 면담을 수락했다.
김태연 범대위 상황실장은 "마힌드라 회장이 입장한 후 몇 분이 지나서 사측으로부터 면담 제의가 들어왔다"면서 "범대위 측에서 김득중 지부장과 김정운 수석부지부장이 대화를 위해 본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대화가 끝난 상태인데, 당사자들의 발언을 정확하게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쌍용차 지부에서 면담 내용을 정리해서 곧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마힌드라 회장이 굴뚝 농성자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범대위는 면담 내용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공장 니근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33일째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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