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만7천톤 설비 잭업 완료..기술력 입증
2015-01-16 10:25:14 2015-01-16 10:25:14
◇휘트스톤(Wheatstone) 고정식 플랫폼 상부구조물 잭업 작업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6일 3만7000톤 규모의 휘트스톤(Wheatstone) 플랫폼 상부구조물을 들어올리는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5톤 덤프트럭 총 1500여대와 맞먹는 무게의 설비를 지상 26m 높이까지 들어올리면서, 우수한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휘트스톤 플랫폼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셰브론(Chevron)으로부터 수주한 천연가스 생산용 해양 설비다. 가스 채취 및 정제를 담당하는 상부구조물과 이를 받치는 하부구조물로 구성돼 있는데 이날 잭업된 것은 상부구조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잭업(Jack UP)이라고 불리는 이 작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공정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생산기술, 생산, 사업관리, 설계 등 관련 부서를 망라한 TFT를 구성하는 한편 매일 이어지는 회의를 통해 철저한 공정을 준비해 왔다.
 
공중으로 올린 구조물은 막바지 작업을 거친후 바지선으로 옮겨져, 오는 3월 거제 옥포 조선소를 출발할 예정이다. 이미 출발한 하부구조물과 호주 현지 휘트스톤 필드에서 결합되면 하루 평균 1965백만 입방피트(ft3)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013년 4만5000톤 규모의 아쿤다기 상부구조물을 들어올리며 '세계 최대 중량물 리프팅' 기록을 세운 대우조선해양이 당시 경험을 토대로 높이는 2m 높게, 작업 시간을 3시간 단축했다"며 "인도 시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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