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보아오포럼 개막연설
2009-04-18 11:15:00 2009-04-18 11:15:00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18일 보아오포럼 제8차 연차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금융위기 극복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피력한다.

원 총리는 이날 13개국 정상과 정재계 주요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이 실시한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향후 중국 경제의 효과적인 운용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 총리는 1992년 이후 최악의 경제성장률 통계가 발표된 직후인 16일 "시행한 정책이 적절하고 효율적이었으나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낙관해서는 안된다"며 "경제회복의 기반이 아직도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우려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이 같은 우려와 위기 의식도 표출될 것으로 전망되며 경제위기의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될 예정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앞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테인 세인 미얀마 총리, 파르비즈 다부디 이란 제1부통령, 산자 바야르 몽골총리,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전날 밤에는 왕이(王毅)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은 환영 만찬을 통해 대만의 첸푸(錢復) 양안공동시장기금회 최고고문이 이끄는 대만대표단과 접견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보아오포럼은 금융시스템 개혁과 신흥 경제국의 역할, 도하라운드 전망, 기업의 신흥시장 전략, 녹색성장 전략, 양안(兩岸)간 경제협력 방안, 중국의 부동산, 관광 시장 전망 등을 중심으로 소주제별 분임토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아오<중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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