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 세라젬메디시스 경영권 인수
2015-01-21 10:54:25 2015-01-21 10:54:25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녹십자(006280)의 진단시약부문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142280)가 혈당측정기 전문회사인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인수계약을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한다.
 
녹십자엠에스는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 1천만주를 50억원에, 녹십자는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 600만주를 30억원에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세라젬메디시스의 감자 등의 절차 완료 후 세라젬메디시스의 지분 51%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사진제공=녹십자)
이번 인수로 녹십자엠에스는 주력사업인 진단시약부문 및 혈액백 사업과 함께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기준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약 8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9%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110억달러 정도다.
 
세라젬메디시스의 주력 품목은 당화혈색소 측정기(병원용 혈당측정기)와 혈당측정기로, 이 두 품목이 회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회사의 당화혈색소 측정기와 혈당측정기 등 4개의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받은 바 있어 북미지역은 물론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 진출도 용이하다. 수출비중은 매출액의 90%에 달한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효율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인수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길 대표는 "녹십자엠에스의 진단시약 부문과 세라젬메디시스가 보유한 바이오센서 기술력이 더해지면 체외진단 사업 분야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 내 진단사업 파트로 시작해 지난 2003년 12월 분사했다. 진단시약사업, 혈액백사업, 혈액투석액 사업,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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