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단기급등의 부담은 여전하다며 박스권 내에서 단기 수익을 위하거나 관망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의 금융불안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금융 시스템이 회복단계에 들어선 이상 이머징 마켓, 특히 국내증시에 대한 매수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주 코스피가 고가권(1350~1370포인트)에서 번번히 밀려난 것은 펀더멘탈보다 시장이 앞서간다는 느낌 때문"이라며 당분간 국내증시는 박스권 등락을 보일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이번 장세에서 박스권을 코스피 직전 고점권(1370~1380포인트)을 상단, 1300선 지지시험이 포함된 20일선 구간(1280~1300포인트)이 하단부로 설정하고 "대응전략은 간결하고 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증권, 석유화학, 중국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특히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SK에너지, OCI,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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