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SDI, 배터리사업 적자 축소가 관건"
2015-01-23 08:36:19 2015-01-23 08:36:19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3일 삼성SDI(006400) 주가는 대형 배터리 사업의 적자 지속 탓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배터리 사업에서의 적자 축소가 확인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그 이유는 대형배터리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지연되는 것 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이 예상보다 개화되는 것이 늦어지고 있어 삼성SDI의 대형 배터리 부문 수익성 회복은 당초 기대보다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전력(015760)이 주도하는 주파수조정 예비력을 대체하는 ESS는 예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 이외의 ESS 시장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는 유가급락으로 자동차와 에너지저장 2차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하지만 유럽연합 핵심인 독일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낮추기 위해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난 2007년 영업적자 5700억원을 기록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이고 주가는 유가 바닥에 대한 심리가 형성되거나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 판매가 좋을 경우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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