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변해야 한다..통신시장 강화가 우선"
2015-01-26 11:31:01 2015-01-26 11:31:01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통신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우선으로 한 '변화'를 강조했다.
 
황 회장은 26일 새로운 광화문 시대를 열어줄 KT광화문빌딩East 입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100% 충분하진 않지만 지난 1년간 상당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통신시장을 다시 성장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미래 비전을 세우고 모든 KT인들이 각고의 결의를 다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황 회장은 "통신시장을 다시 강화시키는 것이 먼저"라며 "그 다음 중소기업 히든챔피언을 육성하면서 네트워크 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미연 기자)
 
기가토피아 기술과 관련해선 올해 가시적인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황 회장은 "헬스케어, 보안, 에너지, 미디어 등을 비롯해 미래융합이라고 일컬었던 분야들에서 올해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특히 조만간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한 성과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Beyond를 주제로 첫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KT는 트래픽 밀집지역에서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인 Ultra-dense Network와 같은 5G 인프라 구축기술을 선보이고, 5G 전송기술 및 다양한 IoT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세계와 통할 수 있는 5G 응용기술도 전시할 계획이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네트워크 시범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황 회장은 최근 있었던 이통 3사간 고액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업계와 국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경쟁에서 속히 벗어나 전향적인 기술 및 품질 개발, 서비스 차별화로 나아가야 한다"며 "취임 첫 날부터 줄곧 강조했듯 '판'을 바꿔 시장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KT 회장으로서 보여주기식이나 선진국이 하니 우리도 해야한다는 식의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장점과 비전을 결합해 실패 확률은 가장 줄이면서도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가 이날 KT광화문빌딩East 사옥에 입주하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West로 불리게 됐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광화문에는 East 1800여명, West 1800여명 등 총 3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돼 국민기업 KT를 이끌어가는 심장부로 자리 잡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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