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은행도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개점시간을 9시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10일 근무시간 변경과 관련해 조합원 재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2%로 근무시간 변경안이 통과돼 이달 13일부터 개점시간을 9시로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은 노동조합은 지난달 말 같은 안건으로 조합원 대상 투표를 실시했지만 과반수 조합원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시중은행권들이 오전 9시로 개점시간을 앞당긴 것과 달리 중앙은행인 한은은 9시와 9시30분으로 이원화된 출근시간을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이 오전 9시에 문을 열 때 지급결제, 국고금 수급 등에서 한은의 업무 보조가 함께 이뤄져야만 출근시간 조정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한은 내부적으로도 근무시간 변경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한은 인사관리팀 과장은 "4월 1일, 시중은행들의 개점시간 변경 조치가 시행될 때부터 시중은행들의 업무와 관련된 부서는 이미 따로 조치가 된 상태였기에 은행과의 마찰과 불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은은 시간외근무 신청 직원 외에는 업무시간(오후 5시) 종료와 함께 강제 퇴근토록 했다. 또 시간외근무 신청직원이 많은 부서·팀에 대해서는 국·팀장 평가시 불이익 조치를 벌이는 노동강도 완화방안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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