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중국의 IT기업들이 브랜드 가치 기준으로 국영기업을 제쳤다.
광고회사 WPP와 시장조사업체 밀워드브라운은 2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기업으로 텐센트를 선정했다.
텐센트의 기업가치는 660억달러로 한해전보다 95%나 커졌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텐센트는 지난 1998년 설립됐으며 인스턴트메신저 QQ와 모바일메신저 위챗의 성공을 바탕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텐센트의 기업가치는 미국의 거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보다도 크다. 전세계 기술기업중에서는 애플과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다섯번째로 기업가치다 크다.
(사진=텐센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597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규모였던 250억달러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했다.
또 다른 중국의 대형 인터넷 업체 바이두는 5위에 올랐다. 이로써 기업가치 상위 5개 기업 중 세자리를 인터넷 업체가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상위권을 싹쓸이했던 대형 국영기업들은 순위가 내려왔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고 공상은행은 4위를 기록했다.
이들 두 기업은 시장경쟁 심화와 정부의 반부패 정책, 국영기업 개혁 정책 등의 영향으로 기업가치가 전년대비 1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상위 100대 브랜드의 가치는 464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9% 증가하며 전세계 평균 41%를 앞지르기도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