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연말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한 해 장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3419억원, 영업이익 62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익성 바로미터인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3.5% 늘었다. 지난 2010년 2분기 726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7.4%,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449.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연말 성수기에도 패널사이즈의 대형화 트렌드가 계속됐고, 중소형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대면적 TV 판매 호조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와 애플 아이폰6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중소형 IPS 패널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3%, 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4%, 노트북PC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 기조에 이어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도 큰 무리없이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계속되는 TV의 대면적화와 신흥국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환경이 우호적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 전무는 "올 1분기 출하량은 견조한 시장 수요와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전략 등으로 예년 대비 비수기 영향이 덜 할 것으로 보이며, 판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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