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5년여만에 재결합한 통합 산업은행이 올해 전년대비 12.7% 증가한 63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산업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자금공급 계획을 밝혔다.
◇사진 오른쪽부터 홍기택 회장, 류희경 수석부행장(사진=산업은행)
산은은 중소·중견기업에 전체 자금공급의 55.4%인 34조9000억원을 지원한다. 통합산은의 투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자금공급의 16.7%인 10조5000억원을 창업·벤처 기업 등에 투자한다.
산은은 ▲창조경제 지원 ▲시장안전판 기능 강화 ▲금융 선진화 선도 ▲통일시대 준비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기반 확충 등을 올해 5대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 기술금융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창조기술금융부문 신설을 통한 기술금융 지원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우수기술·지적재산권(IP) 보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직·간접 투융자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또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을 활용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활성화한다.
산은은 지난해 통합산은 기준 1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예상하며,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로 약 1000억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책금융공사와의 합병에 따라 통합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통합 전 13.4%에서 통합 후 13.1%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정책금융공사와 통합한 지 한 달이 됐는데 정금공은 원래 뿌리가 산업은행인 만큼 화학적 융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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