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 제한적 반등시도 전망..'상단 최고 2050P'
2015-01-28 16:55:54 2015-01-28 16:55:5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새해 첫 달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는 다음달에도 '제한적 반등'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이달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료제공=각 증권사, 뉴스토마토)
28일 5개 증권사가 낸 2월 증시 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은 교보증권이 제시한 1850포인트, 최상단은 아이엠투자증권이 추정한 2050포인트였다.
 
증권사 평균치는 1880~2001.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가 1961포인트로 마감됐음을 감안하면 상단까지 40포인트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
 
다음달 예상밴드는 지난해 말 제시된 1월 전망치 평균(1870~2000포인트)과 비교해 하단이 10포인트 높아졌을 뿐 큰 차이가 없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다음달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가정이 반영된 셈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주식시장도 이번달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1월 예상밴드를 수정할 특별한 변화가 없고, 당분간 기업 실적 개선 여부와 정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효과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역시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ECB의 QE 결정으로 얻을 수 있는건 유동성 확대 기대감 뿐"이라며 "결실을 얻기까지는 적어도 2~3분기 이상 걸릴 전망이고,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코스피를 무겁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다음달 중순쯤 우상향 추세로 진입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의외로 1분기 국내 기업 실적이 상향되고 있다는 '기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발 출구 전략의 상반기 시행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상승장 전환 전망의 근거"라고 판단했다.
 
투자 전략은 여전히 종목별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추천되고 있다. 코스닥 중소형주는 상승 랠리를 멈출 가능성이 높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그간 소외됐던 종목이 매력적일 수 있다"며 "가치 투자의 관점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재 업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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