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적 '라인' 타고 비상..예상치는 '하회'
4분기 영업익 1961억..전년比 30.3% 증가
작년 영업익 7605억..50.1% ↑
2015-01-29 08:26:15 2015-01-29 08:26:15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타고 또다시 날아올랐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는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96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3% 증가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000억~2200억원대에 못미친 것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2090억원가량으로 관측했으나, 일본 라인 실적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실적이 기대보다 하회했다"며 "양호한 실적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02억3100만원으로 1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8.6% 증가해 1345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 글로벌 매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라인 매출은 광고와 콘텐츠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1.9%, 전분기 대비 6.4% 상승한 221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광고 5405억원, 콘텐츠 매출 1991억원, 기타 매출 107억원으로, 각각 72%, 27%, 1%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 매출은 네이버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 광고 등이고,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게임·스티커·플레이), 네이버 웹툰·뮤직, 기타 매출은 IT 서비스와 부동산 서비스로 구성됐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5042억원, 해외 2460억원으로 각각 67%, 33%의 비중이다.
 
광고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과 모바일 광고 호조세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전분기 대비 8.6% 성장한 540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의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88%, 해외는 12%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2%, 전분기 대비 4.1% 상승한 1991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비중이 10%, 해외 비중이 90%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실적은 지속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에는 현재 준비 중인 이용자 편의를 강화할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증가한 76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7619억원으로 2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5.9% 감소한 4566억원을 나타냈다. 연간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지난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181710)와 분할하면서 발생했던 중단사업손익의 기저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원 별로는 광고 2조193억원, 콘텐츠 6900억원, 기타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본사.(사진=네이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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