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대한민국에서 저금리·저성장 고령화는 이제 특별한 상황이 아닌 뉴 노멀(New Normal) 시대로 진입했다.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국민들은 세금혜택과 안정성을 이유로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에 관심을 가진다.
특히 40~50대 중장년층은 자녀 성장에 따른 교육비와 은퇴 후 생활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로 연금보험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뉴 노멀 시대를 대비 할 수 있는 각 생보사의 연금상품을 알아본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Free연금보험
한화생명(088350) The따뜻한 Free연금보험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월 보험료를 연내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연내자유납 기능으로 독창성을 인정받아 올해 9월,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3개월)을 획득하기도 했다.
연내자유납은 자영업자 등 소득이 불규칙한 고객들을 집중 분석하여 탄생한 기능으로, 고객이 미래 소득 사이클을 고려해 매년 납입하고자 하는 연간 보험료를 설정하면, 가입 1년 이후부터는 연중 아무 때나 원하는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노후에 장기간병상태(LTC: Long Term Care)에 당면했을 때, 연금으로 걱정 없는 삶이 가능하도록 했다. 의료비 보장에 대한 보험료 부담을 해소한 의료연금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약보험료 자동인출납입옵션을 탑재해, 주계약 납입종료 후 특약 보험료 납입여력이 없더라도 계약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상품은 이와 같은 특징을 강점으로, 9월 출시 후 현재까지 초회보험료 450억원(3만5000여건)을 돌파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14년 우수 금융신상품 시상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삼성생명 스마트연금보험1.1
삼성생명(032830) 스마트연금보험은 공시이율을 매월 1일부터 당월 말일까지 1개월간 확정 적용 하는 연금보험 상품으로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작년 한해만 5만 3000여건이 판매됐다. 가입 후 10년 이내에는 연복리 2.0%, 10년 초과시에는 연복리 1.5%를 최저보증하여 안정적인 연금자산 확보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만1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연금지급개시는 45세 이후부터 계약자가 선택한 나이(최대 80세)로 하며, 가입 후에도 연금개시나이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 각자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연금을 수령 할 수 있다.
가입 시점에는 종신연금형으로 자동 선택되지만 연금개시 신청시에는 다양한 연금지급형태로 변경하여 선택이 가능하다.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조기집중연금형, 체증연금형, 종신연금플러스형(개인형, 부부형)이 있다.
이외에도 보험료납입면제특약, 추가납입, 보험료납입 일시중지제도 및 잔여 보험료 전액 납입 STOP(종료)제도, 연금수령 일시중지제도의 운영으로 보험료 납입 및 자금활용에서도 융통성을 가미했다.
◇신한생명, 신한미래설계연금보험
신한미래설계연금보험은 노후행복자금은 연금개시시점 계약자적립금 중 연금으로 지급하지 않은 금액(적립금의 최대 50%까지 선택 가능)을 의미하며, 매년 12회까지 노후행복자금을 중도인출 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보험기간 동안 Auto Share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벤트 기간에 활용하기 좋다.
이 상품은 Auto Share 서비스(자동 분할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 분할지급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노후행복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분할(기간 또는 금액 선택)하여 지급하는 서비스다. 기간선택형은 최대 100세까지 수령이 가능하며, Auto Share 서비스가 소멸하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서비스 유형의 변경, 취소 및 재신청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2014년 8월 출시 이후 8235건의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미래설계연금보험의 또 다른 장점인 브릿지형 연금수령방식을 선택하면 브릿지 기간 동안(1년 ~ 20년 중 선택) 최대 500%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에는 100%의 연금을 사망 전까지 수령하기 때문에 고객의 은퇴상황에 맞게 연금설계가 가능하다.
연금개시 이후에도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노후자금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종신 또는 확정형 연금지급을 선택하면 100세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100세 시대 은퇴상품이다.
◇흥국생명, 드림즉시연금보험
흥국생명 드림즉시연금보험은 즉시연금보험으로 만 45세부터 가입 가능하며, 가입한 다음 달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1년 만기 예금 금리보다 약 1.5% 높은 공시이율이 적용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이 비과세 된다.
지난 2014년 2월 세제개편으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이 넘는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만 즉시연금 종신형으로 연금을 수령하면 연금은 비과세 대상이 돼 종합과세에서 제외된다.
이 상품은 작년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658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타사에는 없는 연금 수령중 중도인출,추가납입 기능이 있어 긴급자금이 발생할 경우 중도인출을 이자나 비용 없이 할 수 있으며 여유자금이 발생하면 추가납입을 할 수도 있는 목적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금리면에서도 현재 시장의 정기예금 금리가 1~2%대 인 반면 드림즉시연금보험은 이보다 훨씬 높은 3.7% 공시이율이 적용되어 정기예금의 이자보다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면에서도 뛰어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KDB생명, 다이렉트 연금보험
kDB생명의 다이렉트 연금보험은 설계사 수수료, 점포운영비 등의 유통 거품을 제거해 사업비가 기존 연금보험의 25%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동일한 월 보험료라면 최대 5% 정도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상품은 2014년 6월 출시이래 12월 까지 6개월간 600건 판매됐다.
이 상품은 조기에 해약하면 납입한 보험료를 거의 돌려받지 못한다는 보험의 고정관념을 깨고, 초기 비용을 회사가 대신 먼저 부담하고 매월 조금씩 공제하는 방식으로 고객이 3개월 이내 조기 해약해도 납입보험료의 95%를 돌려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타 연금상품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자유납입 기능을 추가했다. 즉, 의무납입 기간인 5년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일시적으로 내지 않아도 실효되지 않고 보험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보험이 장기간에 걸친 상품이다 보니 보험료를 못 내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했다.
1월 현재 3.7%의 공시이율로 적립하고 계약 후 5년 이하 3%, 10년 이하 2%, 10년 이후 1.5%로 부리이율을 최저보증 한다. 0세~72세, 5만원~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45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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