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학살 관여 혐의..93세 회계원 법정행
2015-02-03 14:19:46 2015-02-03 14:19:4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폴란드 나치캠프에서 회계를 담당했던 오스카 그뢰닝에 대한 재판이 오는 4월 독일 북부 뤼네부르크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 나치 수용소 건물 (사진=로이터통신)
BBC는 2일(현지시간) 나치 수용소에서 몰수된 재산을 관리했던 오스카 그뢰닝(93)이 30만명 학살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선다고 보도했다.
 
재판장에는 나치의 대학살을 경험했던 55명의 생존자가 원고로 자리할 계획이다.
 
오스카 그뢰닝은 지난 1944년 5~7월 동안 폴란드 아우슈비츠에 있는 나치 수용소에서 근무했다.
 
그가 있는 동안 42만5000명이 수용소로 잡혀 왔고 최소 3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우슈비츠 나치 수용소에서는 지난 1940년부터 1945년 1월27일까지 총 110만여명이 살해됐다. 그중 대다수는 유대인이었다.
 
한편, 독일 검찰은 그로스로젠에서 강제 수용소 업무에 협조한 93세의 나치 친위대(SS) 여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여성은 도보 이동을 강요해 수감자 1400여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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