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G20 재무장관들이 '스태그네이션(장기침체)'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G20 성명서 초고를 입수하고 재무장관들이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경기둔화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활동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성명서 초고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몇몇 핵심 국가들의 성장률은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대부분의 국가들은 경기 전망은 어둡다"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은 들쑥날쑥하게 나올 것이며 무역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유로존과 일본, 일부 신흥국의 성장률이 더디게 오를 것이나, 저임금 인력을 지닌 개발도상국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G20 재무장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반대로 독일 중앙은행의 정책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유로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제각각이라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혔고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는 호재로 지목됐다.
이밖에도 IMF 쿼터개혁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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