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국가스공사, 4분기 실적 기대 이하..불확실성 지속"
2015-02-12 08:51:22 2015-02-12 08:51:22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증권사들은 12일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421억원으로 컨센서스 4185억원을 하회했다"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부문은 가스도매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가스도매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한 2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치 못했던 원료비 관련 손실 1000억원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와 우리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적정투자보수율 하락으로 규제사업 배당 여력이 감소하고 있고 규제사업 성장여력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부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 용수시설 문제로 증산이 지연되며 이익이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투자증권도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비용증가와 저조한 해외실적을 꼽았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3년 4분기 중 기타 비용을 크게 절감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해외 자원개발(E&P) 가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2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유지했다.
 
HMC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8500원과 6만8000원에서 각각 4만5000원과 5만9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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