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즈(NYT)는 12일(현지시간) IMF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긴급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사진)는 "키예프에 파견된 IMF팀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4년 만기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다른 곳에서 주기로 한 지원금까지 합치면 전체 규모는 400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며 "내년이면 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정부군과 친러시아 동부 반군의 교전으로 우크라이나 경제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우크라이나 외환보유고는 지난 1월 75억3300만달러로 전달보다 무려 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국가 기반시설과 가옥이 파괴됐고 인명피해도 컸다. 유엔(U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53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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