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시장이 23일로 상장 10주년을 맞아 일평균 4만 계약을 돌파하는 등 환위험을 회피하고 관리하는 주요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달러선물시장이 연평균 69%의 거래량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거래대금(373조3839억원) 기준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달러선물이 상장 10년 만에 아시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해외펀드 급증으로 인한 헤지 수요 증가와 지난해 8월 이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전체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기관 중심의 시장으로 정착하고 있다.
특히 상장 이후 146억달러가 인수도 되는 등 인수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선물환 시장의 현물환 조달 기능 또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선물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체제 강화로 국가간 자본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환위험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의 신규 시장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장저변 확대가 예상되는데다 올해 거래단위가 5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인하되는 등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선물시장을 통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가 보다 용이해지는 등 투자자의 시장접근성 제고로 달러선물시장의 재도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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