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채널방송 시범서비스, 케이블TV서도 본다"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앞으로 EBS 다채널방송(MMS) 시범서비스 채널인 EBS2를 지상파 직접수신 시청자 외에 케이블방송 가입자들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13일 EBS와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CMB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개최해 조속한 시일 내에 EBS2 채널을 의무재송신에 준하여 재송신하기로 하고, EBS는 그에 따른 재송신료를 별도로 받지 않기로 했다.

 

MMS 시범서비스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방통위가 주관하는 민원 대응TF를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로써 1000만 가구에 이르는 케이블 가입자(디지털TV 수상기 소지자)들은 EBS2를 볼 수 있게 돼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 및 지역간, 소득간 교육격차가 해소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MMS는 첨단 디지털기술을 방송에 접목해 추가적인 주파수 소요없이 지상파 채널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방송서비스다. 국내에서는 EBS 2(10-2번)가 지난 11일 시범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국민들에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케이블TV 사업자들이 해당 채널은 방송법상 의무재송신 채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재송신을 하지않았고 이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이 제기됐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해 EBS와 주요 케이블방송사업자를 만나 MMS 시범서비스 채널을 유료방송 가입자들도 볼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음을 설득했고, 이와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방통위는 "오늘의 합의는 시청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가 대립된 방송사업자들이 서로 양보해 의견 일치를 일궈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동 시범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방통위와 방송사 등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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