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 12월말 기준 12조8072억원의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16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4 건강보험 재정현황'에 따르면 건강보험 수입액은 48조5024억원, 지출액은 43조9155억원으로 4조5869억원의 당기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적 적립금은 2013년 8조2203억원에서 2014년 12조8072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입액은 직장가입자 및 월보수액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7.4%(3조3291억원) 증가했다.
수입은 보험료 41조2404억원, 정부지원(건강증진기금 포함) 6조5956억원, 기타수입 6664억원으로 구성됐다.
반면 지출액은 급여비 증가율 둔화로 전년대비 5.7%(2조3868억원) 늘어났다. 실제 과거 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12.0%였으나 최근 3년 연평균 증가율은 5.5%로 둔화됐다.
지출은 대부분인 43조9155억원을 보험급여비로 사용했다. 운영관리비(기타지출 포함)로는 1조4216억원을 썼다.
급여비 증가율 둔화의 원인은 건강행태 변화, 의료기술 발전, 환경요인 개선, 건강한 고령화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분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정수준의 준비금을 적립하는 한편 4대 중증질환 및 3대 비급여 등 국정과제, 생애주기별 필수의료 중기 보장성 강화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강보험 연도별 재정현황(자료=복지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