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중국 최대 명절 춘절 연휴를 맞아 국내 전기밥솥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한창이다. 올해도 '밥솥 한류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기간(2월 18일~24일)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12만60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12년 춘절 기간 방한 중국인은 5만713명에서 이듬해 7만1216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9만6911명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최근 증가세가 이어지며 10만명을 가뿐히 넘어선 것.
국내 밥솥시장을 주도 중인
쿠쿠전자(192400)와
리홈쿠첸(014470)은 맞춤형 마케팅으로 '춘절효과'를 제대로 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엔저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의 수가 크게 줄어 춘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쿠쿠전자는 서울 명동일대 시내 면세점과 요우커들의 방문도가 높은 매장에 복주머니 모양의 내솥이 적용된 모델과 중국어 패널이 적용된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제품 구입 시에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자사 모델 이승기의 캘린더와 스테인리스 냄비 3종 세트 등도 증정한다.
리홈쿠첸은 면세점부터 중국어로 된 대형 광고물을 설치했다. 매장에는 선호도가 높은 붉은색과 금색 제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해당 제품들 중국어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제품 구입 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국산 브랜드 화장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도 실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춘절 연휴기간 동안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와 2.6배씩 증가했다"며 "올해 방문객은 30% 가량 늘어날 전망인 만큼 양사가 이번 연휴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전기밥솥 제품 이미지. 양사는 요우커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사 제품을 통해 이번 연휴기간 '춘절특수'를 톡톡히 누린다는 방침이다.(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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