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지나치게 높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로 세입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뜻을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저금리 기조, 전세물량 축소 등으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80~90%를 상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나치게 높은 전세가격 비율은 향후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반환을 어렵게 하여세입자의 주거안정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도 전세가 동향을 세심히 지켜보겠다"며 "세입자들이 지나치게 높은 전세가 비율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주의를 기울여 모니터링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업 투자도 적극 주문했다. 그는 "정부와 가계의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활력의 모멘텀을 살리려면 기업의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30조원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과 투자애로 해소 등을 통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연구개발(R&D), 투자, 인수합병(M&A) 투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 등 모든 투자에 대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올해 한 해야 말로 큰 정치적인 일정이 없어서 정부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 경제활성화 등에 역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여 일을 추진할 수 있는 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처들은 일 분, 일 초를 쪼개서라도이 정부 내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과속하지 않는 선에서 액셀러레이터를 최대한 밟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정 3년차를 더욱 비장한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4대 분야 구조개혁을 추진해 30년 성장의 초석을 확고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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