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재난망 국제 표준화 앞장선다
2015-02-26 11:03:05 2015-02-26 11:03:0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재난망 핵심기술에 대한 서비스 설계 방안을 표준화기구 3GPP에 기고하고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재난망 사업의 국제 표준화를 앞당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3GPP 주관으로 25일(현지시간 기준) 프랑스에서 열린 재난망 표준화 회의(SA6)에 종합적인 구축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조기에 구현하는 방안을 기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고문은 3GPP가 정의한 ‘특수임무용 그룹통화(MCPTT - Mission Critical Push To Talk)’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음성, 오디오, 비디오 및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 국제규격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를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IMS’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3GPP에서 신호, 데이터 처리 등에 대한 표준화를 끝낸 상태여서, 이를 활용할 경우 MCPTT의 빠른 표준화는 물론 3GPP가 정해놓은 ‘2016년 3월 재난망 표준화’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기고와 함께 SK텔레콤은 특수임무용 그룹통화 서비스와 단말간 직접 통신 등 재난망을 위한 ‘PS(Public Safety)-LTE’의 핵심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표준화 확정 후 곧바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2015년 상반기) 재난망에 필수적인 그룹 통신을 위한 ‘GCSE(Group Communication System Enabler)’ 기능 개발 ▲(2015년 하반기) 표준기반의 시스템 및 단말기 연동 및 검증 완료 ▲(2016년 상반기) 표준기반의 시스템 및 단말기 상용화 ▲(2017년 상반기) 특수임무용 그룹통화(MCPTT)와 단말간 직접통신 기능, 단독 기지국 모드 개발 등 표준 기반의 핵심 기술들의 단계적 개발 및 상용화 등 향후 재난망 구축과 관련한 세부 내용이 담겨 있다.
 
재난망 표준화 작업은 다양한 구성 장비들 간의 정확한 연동을 위해 3GPP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영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LTE 기반 재난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도 전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재난망 구축 사례를 만들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가 연구기관과 협의해 ‘PS-LTE’ 표준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이 빠르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기관, 제조사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PS-LTE’ 의 국제 표준화 및 선행 기술 개발에 앞장서 국가적인 재난망 구축사업 성공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SK텔레콤이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설명회 당시 재난망 관련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자료=SK텔레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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