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oT 실증단지 본격화..SKT·삼성전자 참여
"통신사-가전업체, 지자체-병원 컨소시엄 이뤄 사업 참여 준비"
2015-02-26 16:07:21 2015-02-26 16:07:2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총 337억원을 투자해 민간기업, 지자체와 함께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사업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모바일·가전업체를 비롯해 SK텔레콤(017670) 등 통신 3사도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다.
 
26일 미래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조치인 스마트챌린지 사업 중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사업(데일리헬스케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을 오는 27일 공고하고 내달 9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헬스케어단지 조성에 75억원, 스마트시티 실증단지에 51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미래부의 이번 실증사업은 차세대 IT 산업 중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IoT 시장을 더 이상 방치하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영원히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국내 IoT 시장은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년 전부터 ICT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던 것과 비교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기업, 중소기업 제한이 없으며 컨소시엄 형태로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전업체들이 컨소시엄을 이루는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자체는 병원, 의료원 등과 함께 짝을 이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 헬스케어 실증단지 사업 구성도.(사진=미래부)
 
각 실증단지에서는 유아행동관리, 노인안전사고예방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스마트홈, 도시관리, 쇼핑관광서비스 등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 다양한 IoT 서비스가 지자체 컨소시엄과 협의를 통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많은 기업이 참여할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만큼 가급적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번에 조성되는 IoT실증단지는 지자체가 시민들이 직접 사물인터넷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국내외 기업들은 새로운 IoT 제품·서비스의 효용성을 시민들로부터 직접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중견기업들의 참여를 위한 사업 지원, 멘토링, 인큐베이팅도 진행된다. 미래부와 지자체는 헬스케어 허브센터,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해 지역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스마트챌린지(7개 세부사업) 중 기업협력형 모델인 5개 세부사업은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조성사업 공고 이후 추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올해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63억원), 개방형 스마트홈 기술개발(28억원), 스마트 그리드 보안 실증 및 지원(40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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