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VOD, 키즈 시장을 잡아라
독점 콘텐츠·월정액 상품 등으로 시청자 유혹
2015-03-01 12:00:00 2015-03-01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주문형 비디오(VOD)가 유료방송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키즈 콘텐츠의 성장 잠재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영유아와 초등학생 등 어린이를 위한 VOD의 이용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따르면 2013년 12월 7.7%였던 키즈 콘텐츠의 VOD 매출 비중은 지난 1월 9.9%까지 증가했다. 여전히 영화나 드라마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꾸준히 이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다양한 키즈 콘텐츠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지난 26일 키즈 월정액 상품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는 '키즈 올인원'을 출시했다. '명품키즈 무제한', 'EBS 월정액', '디즈니 월정액' 등 3개의 월정액 상품을 매달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25%의 가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CJ헬로비전도 지난해 12월 어린이용 VOD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키즈 통합이용권'을 선보였다. '로보카폴리', '뽀로로' 등 인기 애니메이션과 '방귀대장 뿡뿡이', '딩동댕 유치원' 등 EBS 교육프로그램을 포함한 1만4000편의 VOD를 횟수 제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유료방송의 VOD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유아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CJ헬로비전, 티브로드)
 
올레tv 역시 매월 9900원에 2000여편의 유아동 교육 및 애니메이션을 무한 감상할 수 있는 '키즈프리미엄' 월정액 상품을 제공 중이며, LG유플러스에서는 '활짝e한글 월정액', '한솔 재미나라 월정액' 등 한글 공부 콘텐츠를 매달 1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별도의 월정액 상품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뽀로로와 노래해요 시즌3', '뽀로로 시즌5', '로보카폴리 시즌3' 등 17개 시리즈의 독점 콘텐츠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바다탐험대 옥토넛 스페셜을 9900원에 제공하는 등 키즈 애니메이션으로 소장용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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