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화학업종, 2Q 실적 여전히 긍정적"
2009-04-24 09:14:5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LIG투자증권은 24일 화학업종에 대해 "개발도상국가들의 석유소비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소비 감소를 막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석유 소비 3월 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8273.7만 b/d를 기록했다"며 "특히 북미 지역은 7% 이상 감소했고, 일본은 무려 23%나 줄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여전히 낮은 소비심리로 인해 석유 소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전체의 석유 소비 수요가 무려 -7.73%를 보였으나, 개발도상국가들의 석유소비는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6.3% 증가했고, 중남미는 1.9%, 중동은 0.9% 늘었다"면서 "중국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2.5%가 감소한 769만 b/d를 기록했으나 전월대비로는 2.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의 지난달 수출은 총 3012.8만 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27.4%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 수출 물량도 총 8173.3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은 높아진 경쟁력과 발빠른 대응, 환율 등의 우호적인 환경에 의한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 홍콩으로의 수출이 30~50% 이상 증가해 국내 정유사들이 선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스팟 물량은 대부분 5월 내지는 6월 인도분을 대상으로 한다"고 전제한 뒤 "2분기 실적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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