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0년 간 핵활동 중단 요구 '거절'
2015-03-04 07:38:22 2015-03-04 07:38:2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이 10년 동안 핵 개발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나란히 서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나치게 비논리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방의 터무니없는 요구는 수용하지 않겠지만, 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스위스 몽트뢰에서 핵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이던 와중에 나온 발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란은 기꺼이 두자릿수 이상의 연도 동안 핵 활동을 현재 상태에서 중단하고 관련 장비를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을 핵무기 개발 용도로 보고 관련 시설을 폐쇄하거나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다며 미국의 의혹을 일축한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