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다음주 증시 향방은 미국 고용지표에 달려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 데 이 고용지표를 참고하기 때문이다.
고용지표 중 하나인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오는 6일에 공개된다. 이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 뉴욕 증시는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지만, 그 반대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짐 맥도널드 노던트러스트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다음 주 증시는 경제 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이며 그중 고용지표가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비농업 부문에서 23만8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에 기록한 25만7000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제조업 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54.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에 기록했던 55.1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치다.
지수가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을 넘긴 했지만,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밖에도 ISM제조업지수(2일)와 개인소득(2일), 제조업수주(5일) 또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오는 4일에 발간하는 베이지북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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