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대비 10% 늘릴 것이란 소식과 관련 일본 관방장관이"투명성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국방비를 감안하면 실제 중국 국방 예산은 더 많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올해 중국이 국방예산을 10%증액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 "최근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해왔다"며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주시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푸잉 대변인은"올해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10%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은 2011년 12.7%에서 2012년 11.2%, 2013년 10.7%, 2014년 12.2%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갈등을 겪어온 일본 입장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일본 역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예산을 편성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중국 국방예산 증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외교와 국방의 노력을 거듭해 미국과 일본 동맹 강화등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헌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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