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8일을 기준으로 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늘어난 3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일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였던 29만5000건보다 2만5000건이나 많은 것이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청구건수 역시 29만 4500건에서 30만 4750건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2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안 세퍼드슨 판테온 마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는 너무 추웠고 눈도 너무 많이 왔다"며 "이번주도 동부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 만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증가 트렌드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전체 신규 고용자수가 24만명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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