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2월 고용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자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8.94포인트(1.54%) 내린 1만7856.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78포인트(1.42%) 하락한 2071.26으로, 나스닥지수는 55.44포인트(1.11%) 내린 4927.3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2월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9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보다 개선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24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2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5.5%로 발표됐다. 이는 6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6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호재가 오히려 악재가 됐다"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18%에서 25%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피터 부크바 린지 그룹 전략가도 "실업률이 5.5%로 나오면서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월 무역적자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1월 수출은 2.9% 감소한 1894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3.9% 줄어든 2312억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약했다. 엑손 모빌이 1.28% 밀렸고, 셰브론도 1.13% 하락했다.
IT주인 IBM이 1.66%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도 각각 1.74%, 1.60%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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