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사물인터넷, 일상 곁으로
2015-03-09 17:50:26 2015-03-09 17:50:27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린 무대였다.
 
지난 수년간 사물인터넷에 대한 비전만을 주로 제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직접 선보이며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통신서비스·스마트폰 업체는 물론 가전·자동차·반도체 기업 등도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거 참가, IoT 시대가 전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모바일과 가전의 융합이 대표적이다. LG전자(066570)는 스마트폰 G플렉스2를 통해 외부에서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케어' 기술을 시연했다. 해당 앱을 설치하면 외부에서 집 안의 에어컨, 조명, 태블릿 등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온·오프는 물론 취침, 외출 등 설정 변경도 가능하다.
 
◇스마트밴드(왼쪽)와 스마트히어링 에이드.(사진=SKT)
 
통신업계 움직임도 빨라졌다. SK텔레콤(017670)은 전화, 문자 등 수신을 알려주고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 밴드’와 맞춤형 보청기로 활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 일상속 IoT 기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KT(030200)는 코웨이와 손잡고 실내 공기질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에어 케어 서비스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LG전자와 함께 음성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동할 수 있는 '홈매니저'를 공개했다.
 
◇퀄컴 부스.(사진=뉴스토마토)
 
반도체와 자동차, 모바일과 금융 등 융합 분야도 다양하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퀄컴은 자사의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마세라티 스마트카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운전 현황과 주변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6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삼성페이는 핀테크(금융+기술)로 주목받았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을 포함한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지난달 미국의 벤처기업인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이 같은 획기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사물인터넷이 이슈로 떠올랐지만 올해 들어 뚜렷한 윤곽이 드러났다"며 "업체들이 사용가능한 사물인터넷 기기를 개발해 전시하면서 사물인터넷 시대가 점차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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