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성광벤드(014620)가 부진한 수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주 부진과 실적 추정 변경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2% 감소한 62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2% 줄었다"며 "부진한 수주로 실적 악화는 예견됐지만 큰 폭의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전방산업의 위축, 해외 주요 예상공사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올해 수주 회복의 걸림돌"이라며 "발주 부진 속에서 경쟁사와의 경쟁 심화 우려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는 지난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사실상 무차입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수주 부진 이외의 리스크는 없다"며 "다만 지연됐던 예정 물량이 수주로 확인돼야 튼튼한 체력이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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