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398억원, 1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매출총이익은 37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이 견조한 흐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이라며 "해양부문의 대규모 손실 우려는 기우였음이 다시한번 확인됐고, 매분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하지만 영업외 수지는 일회성 이슈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은 지난해부터 LNG선박에 대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이며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2월까지 6척을 신규수주했고, 수주 잔량도 496억달러로 조선업계의 수주 가뭄이 무색한 영업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하는 LNG선 중심의 신규수주가 미래 수익성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개선은 LNG선 매출이 증가하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 연구원은 "올해 본사 매출액 14조1000억원, 수주 130억달러라는 보수적 가이던스를 반영해도 내년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가장 견조하다"며 "일회성 이슈 해소를 통해 수주 차별성이 실적 차별성으로 부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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