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대주' 엔에스쇼핑 "글로벌 종합유통기업 도약"
"다양한 경로로 고객 만족시킬 것"
2015-03-10 15:15:41 2015-03-10 15:15:41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채널 전략을 활용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내실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상철 엔에스쇼핑 대표(사진)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소개와 상장 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엔에스쇼핑은 지난 2001년 설립됐으며 현재 TV홈쇼핑, 카탈로그, 인터넷, 모바일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유통기업이다. 특히 식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대표는 엔에스쇼핑이 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원동력으로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엔에스쇼핑은 패션 의류 중심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업계 유일의 식품 분야 전문 종합몰"이라며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받는 의류 분야와 달리 경기에 비탄력적인 식품 부문의 비중이 커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식품 분야의 상품 소싱(Sourcing)·상품 구성, 품질관리 시스템 등에서 높은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현재는 약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상품 분야를 강화하며 수익성 역시 높여가고 있다"며 "원물 또는 식품 자체를 그대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품 개발 역량을 이용해 가공하거나 브랜드화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식품 사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품질관리를 언급했다.
 
도 대표는 "엔에스쇼핑은 식품 분야의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업계 최고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라며 "지난 2004년에는 업계 유일의 자체 식품안전연구소와 공산품안전연구소를 설립했고, 현재 총 11단계의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상품을 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소는 연간 1200여 식품 관련 상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 위생 관리 등을 담당한다"며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식품 관련 상품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강점은 고객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에스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반품률은 0.7%에 불과했으며 전체 상품 반품률 역시 2.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대표는 "일반 홈쇼핑의 반퓸률이 15~2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엔에스쇼핑의 반품률은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는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엔에스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를 기록하며 3분기 누적 매출액 291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도 연간 실적을 상회했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의 중요 요소로 제품의 질을 강조했던 도 대표는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을 강조했다.
 
도 대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사회로 인한 건강·헬스케어 시장 확대, IT기기확산과 T-커머스 발전, 대형마트 영업규제,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 등으로 취급액이 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옴니채널(Omni-channel)은 소비자가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온라인 유통 경로와 오프라인 매장을 넘나들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옴니채널 육성을 통해 채널 전략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경로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 통합프로모션을 통해 일관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 대표는 상장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IPO를 통해 회계부문 등 기업투명성을 높이고 경영체계를 강화해 대외 신인도를 높일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소싱과 판매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해외 유통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에스쇼핑의 이번 공모주식수는 약 87만8000주고 공모희망가액은 20만5000~23만50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1800억~2064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며 청약예정일은 오는 16~17일이고 이번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고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각각 공동주관사를 맡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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