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협력 중소벤처, MWC 이후 글로벌 진출 '본격화'
2015-03-15 13:40:23 2015-03-15 13:40:2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과 'MWC 2015'에 참가했던 ICT 협력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2015에서 동반 전시했던 중소벤처기업이 속속 해외 업체들로부터 ‘추가 구매진행 협의’ 요청을 받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WC 2015에 참가했던 권돌 ㈜아이에스엘코리아 대표는 오는 16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터키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MWC 전시회장에서 미팅을 가졌던 터키 제1위 가전업체 B사측이 한국에 돌아온 뒤 메일로 추가협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MWC 기간 중 터키와 베트남 등으로부터 받은 구매 의향 대수가 수십만 대에 달했다”며 “최종적인 수출 계약을 맺기까지는 추가 절차들이 남아있지만,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 ‘빅노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이번 MWC에서 첫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 공교육 시장 및 학원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이번 해외시장 진출을 계기로 제한적인 국내 수요의 장벽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나노분광센서 제작업체 ㈜나노람다도 SK텔레콤 파트너로서 MWC에 참여했다. 화웨이(Huawei), IBM, 엑샌츄어(Accenture), 보쉬(BOSCH)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을 포함해 약 130여건의 현지 미팅을 가졌으며,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해외업체 3곳과 구매진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병일 나노람다 대표는 “이번 MWC에서는 사물통신(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연스레 당사 제품이 크게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아울러 SK텔레콤 부스 안에서 전시를 하다보니 대형 업체들의 눈에 더욱 잘띄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사이버텔브릿지도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나 무전기를 대체하는 LTE 기반의 IP PTT(Push To Talk) 재난망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렸다.
 
이번 전시회 중 사이버텔브릿지는 모토롤라·노키아와 PTT 솔루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했으며, 미국 LA경찰서와 911관련기관에 서비스 데모를 진행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한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참가했으며,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전시공간 대여 및 전시부스 설치 관련 비용, 항공권 등 행사 참가 경비를 지원한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서 전 세계 ICT관계자들이 모이는 MWC참가는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SK텔레콤은 동반성장·상생 차원에서 협력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했던 최병일 나노람다 대표(왼쪽)가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동반전시에 나선 아이에스엘코리아, 나노람다, 사이버텔브릿지의 전시 부스는 SK텔레콤 전시장 안에 마련돼 있다.(자료=SK텔레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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