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도덕성 검증대 올라
국회 정보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실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사진)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업무 능력을 검증한다.
이 후보자는 신상 관련 문제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야당은 이 후보자가 제대로 된 국정원 개혁을 진행할 수 있을런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 장·차남의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과 장남 병역기피, 부동산 투기, 울산대 초빙교수 시절 정치활동 금지 규정 위반 의혹 등이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국정원 개혁과 대북관계 개선에 역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후보자는 최근까지 언론에 국정원 개혁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또 이 후보자가 2012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특정 후보를 노골적으로 편드는 칼럼을 게재한 점, 지난 2009년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용산참사'를 '폭동'에 비유한 대목이나 울산대 초빙 교수시절 일부 수강생의 평가가 '정치색이 강하고 보수적'으로 나온 점 등을 들어 '지나치게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