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발표 앞두고 하락..2030선 안착 실패(마감)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피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탈환한 2030선은 뒷심 부족으로 지켜내지 못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07%) 내린 2028.4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69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2288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도 61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98%), 종이·목재(-1.24%), 화학(-1.09%), 의료정밀(-0.09%) 등 순으로 하락한 반면, 증권(1.81%), 보험(1.09%), 통신(0.92%), 금융(0.77%), 의약품(0.59%)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제일모직(028260)은 6% 넘게 급락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25% 미끄러졌다. NAVER(035420)도 0.91% 약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017670)과 POSCO(005490)는 각각 0.72%, 0.58%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50만3000원을 기록,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50만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장중 한때는 150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06포인트(1.11%) 내린 62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11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18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컴투스(078340)는 9.52%나 밀려 지수 하락세에 기여했다. 다음카카오(035720)도 5.14% 급락했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셀트리온(068270)은 4.24% 내렸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도 3.40%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0.09%) 오른 1129.9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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