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관광사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관광체육국'을 신설한다.
서울시는 19일 관광체육국과 시민건강국을 신설하고 감사위원회,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만들어 조직을 '1실 8본부 7국 2합의제행정기관'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측은 "행정환경 변화와 행정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필요성이 논의된 분야를 우선적으로 보강해 전담국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서 서울시가 힘을 실어주는 분야는 관광사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MICE(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할 만큼 관광산업을 중시하고 있다. 이에 맞춰 서울시가 '문화체육관광본부'에 속해 있던 관광·체육분야를 '관광체육국'으로 독립시켰다.
'관광기획관'에서 전담국으로 승격된 만큼 관광산업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체육국으로 개편되면서 체육진흥과는 관광 등 여가문화 활성화 기능을 담은 '체육여가과'로 바뀐다.
관광·체육이 분리된 문화본부는 문화, 역사, 디자인 정책에 집중하게 된다. 서울시는 문화본부가 풍납토성 유적 보존, 한양도성 세계유산 우선 등재를 성공할 수 있도록 역사 분야를 우선 보강할 방침이다.
'시민건강국'은 복지건강본부에서 건강과 보건 분야를 분리해 신설했다.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체계 혁신과 의료서비스 개선, 식품안전과 건강 위협 요인 대처 등의 임무를 맡는다.
'복지본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대에 맞는 복지체계 구축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관을 '감사위원회'로 개편한 것은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시정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또 민원해소담당관을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로 개편한 것은 시민 권익보호 기능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조직개편안을 시의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관광과 시민건강 분야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 담당 국장이 확실하게 소관 국을 책임지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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