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시가 도시형생활주택을 매입해 주거취약 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SH공사를 통해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500호를 매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면적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 동별 일괄 매입을 원칙으로 하며, 세대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이 경우 26㎡ 이상을 우선적으로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한 가격으로 산정된다.
관련법에 의거해 개발이 예정돼 있거나 주변에 집단화된 위락시설 및 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의 주택은 물론, 지하(반지하 포함)세대, 건축물 현황도와 일치하지 않는 주택은 매입하지 않는다.
시는 특히 지난해 의정부 화재사고와 관련, 주차장에 불연재료를 사용하고 출입문에 갑종방화문을 설치해야 하는 등 안전 기준을 강화한 건물을 위주로 매입할 방침이다.
매입한 주택은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취약 계층을 우선으로 하고, 자치구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홀몸어르신, 한부모(조손)가족, 쪽방주민 등 공급 대상자를 별도로 선정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 신청은 SH공사 매입공급팀(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1 1층)으로 ▲서울시(SH공사) 소정양식의 매입신청서 ▲토지대장 및 토지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준공건물은 건축물 현황도, 배치도, 평면도 포함) 및 건물등기부등본 등의 서류를 구비해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신축 예정인 경우 SH공사 소정양식의 건축계획서가 추가로 요구된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를 참고하면 되고, 전화 문의(1600-3456, 02-3410-8543~45)도 가능하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시가 공급하는 원룸형 공공임대주택은 최근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사회 및 인구구조 추세 변화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이라며 "특히 자치구와의 협력으로 지역 특성 및 수요에 따른 맞춤형 주택을 매입해 제공하고 임대주택 공급·관리 효율화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임대주택 8만호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총 2464호(134동)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 1~2인 가구의 주거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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