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틈새상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인기
사업절차 간소하고, 토지 구매 등 각종 비용이 적게 들어 분양가 저렴
2015-03-20 14:00:03 2015-03-20 14:00:03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자 건설사들도 앞다퉈 조합원을 모집하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
 
20일 피알페퍼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총 1만8855가구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 모집이 실시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택 마련을 위해 동일 지역 단위로 결성한 조합이 추진하는 아파트다. 청약통장 가입 유무와는 관계없이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조합원이 돼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이다. 토지 구매에 따른 각종 금융비용이나 각종 부대비용이 줄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토지를 매입하면 대출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시행사 PF대출 보증을 서지 않아도 되고, 조합원이 70% 이상 확보된 만큼 미분양 리스크가 적다. 시공능력이 보장된 중견건설사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한양, 대우산업개발,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우림건설, 서희건설(035890) 등이 대표적인 건설사다. 또한, 주택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전매제한이 없어 사업승인 후 양도 및 양수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감도(사진제공=피알페퍼)
 
한양은 현재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89-51 일대에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급을 추진중이다. '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546가구 로 구성돼 있다. 이중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친 상태며, 2차 조합원 사전 예약을 접수 중이다.
 
단지 인근에 풍세산업단지 등이 조성되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천안 LG생활건강(051900) 퓨처일반산업단지도 들어설 예정으로 미래가치 또한 높다. 또한, 청수지구 내 검찰과 법원이 2017년 이전 예정이며, 초,중,고등학교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쉬워 주거환경 또한 좋다.
 
서울숲 벨라듀 지역주택조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70-27에서 '서울숲 벨라듀' 아파트의 조합원을 모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84m² 총 764가구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한강과 서울숲 등을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91-9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신동아 파밀리에 마포베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추진중이다. 총 465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59㎡와 84㎡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규모 단위로 진행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많아 확인되지 않은 물량까지 합하면 실제 물량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유명 브랜드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급 시 조합원 모집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입주 시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합원 모집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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