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그룹의 신동빈 체제가 확고해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등기직 명단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는 반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줄줄이 이름을 지워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31일 등기임원(이사)이 만료되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상임고문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에대해 그룹 후계구도와 연관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 초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내 임원직을 모두 상실한데 이어 한국 롯데그룹에서도 임원직을 내놓는 분위기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그룹의 경영에 있어서 신동빈 회장의 장악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롯데호텔의 등기이사로 처음으로 선임된 바 있다.
롯데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신동빈 후계체제 굳히기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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