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쌍용차)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쌍용자동차는 이유일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자로 최종식 부사장을 낙점했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2월11일 이사회를 통해 추천된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을 24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선임했다.
최종식 신임 대표이사는 "티볼리 출시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자동차회사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티볼리 출시를 발판 삼아 SUV 명가로서의 부활을 이뤄낸다는 포포부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1973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획실장과 미주법인 법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중국 화태자동차 부총재 겸 판매회사 총경리(사장) 등을 거쳐 2010년 1월 쌍용차에 합류해 영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40년 경력의 자동차 전문가이자 해외시장에 능통한 글로벌 영업통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영업과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차의 성장과 미래 비전 실현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게 쌍용차의 평가다.
특히 최종식 대표 주도 하에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성 개선 모델뿐 아니라 '코란도C', '티볼리' 등의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지난 2010년 이후 5년 연속 내수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판매회복을 통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설명이다.
물론 그의 앞에 난제도 놓여있다. 당장 해고자 복직문제를 헤쳐 나가야 한다. 동시에 모그룹인 마힌드라그룹의 지원을 이끌어내 신차 개발 등 본연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시켜야 한다. 결국 실적이라는 가시적 성과 없이는 이 모든 문제의 첫걸음조차 내딛기 어려운 실정이다. 영업통인 그가 현 시점에서 쌍용차의 깃발을 넘겨받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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