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이미 우리 사회에 익숙해진 인구 고령화 현상. 이에 따라 노인 사망자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8일 '2008 사망통계'에서 65세이상 고령사망자수가 10년 전에 비해 10.8% 증가한 2만82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수(496만5000명)가 전년보다 25만6000명 늘어나는 동안 사망자수는 17만100명으로 3000명 늘었다.
70대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305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6000명 늘어났으며 사망자수는 같은기간 2500명 늘어난 14만4000명이었다. 노인인구의 증가에 비례해 사망자수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 65세이상 인구·사망자수 추이
<자료=통계청>
노인사망자수 증가로 총사망자수는 전년보다 1200명 늘어난 24만6000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인 조(粗)사망률은 5.0명으로 1년전과 동일했다.
전백근 통계청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인구가 많아지다보니 사망자수도 따라 늘어났다"며 "하지만 실제 사망률을 집계할 때 이용하는 조사망률은 매년 5.0명정도로 비슷해 사망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아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140명 감소한 1570명이었다. 출생아수는 지난해보다 5.5% 줄었고 영아사망자수도 같은 기간 8.1%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출생후 7~28일되는 신생아의 사망이 전년보다 25.4%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망통계에서는 사망하는 장소가 10년사이 완전히 뒤바뀐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998년에는 주택 등 집에서 죽음을 맞는 경우가 60.5%, 병원 등 의료기관이 28.5%였으나 상황이 역전돼 지난해 주택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22.4%, 의료기관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6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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