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률 미끼 수익형 부동산 대신 안전 상품 뜬다
2015-03-25 16:57:00 2015-03-25 16:57:00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인 1%대로 떨어지면서 금융이자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를 틈타 터무니 없는 수익률이나 확정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 자극적인 광고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 등으로 불법적 자금을 모집한 유사수신행위 혐의업체수가 최근 3년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수신행위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니면서 고수익을 제시한 채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명목으로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 행위를 의미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수사기관에 통보한 유사수신행위 혐의업체 수는 지난 2012년 65건에서 지난해 11월 106건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일부 업체들의 과대·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당장 눈앞의 수익률을 노린 '묻지마 투자'를 경계하고 분양 조건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업계에서는 시행과 시공, 운영 그리고 분양 후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분양에 나서고 있다. 당장 눈 앞의 수익률 보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상품이야말로 투자자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이에스동서(010780)는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내 '위례중앙역 아이에스 센트럴타워'를 분양 중이다. 일반상업 11-1-2블록에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217개 점포 규모로 구성된 근린상가로, 상가를 분양 받는 투자자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궁화신탁이 분양대금 관리를 담당한다. 이밖에 계약금 10%, 중도금 40% 무이자 대출 지원 혜택이 있어 투자자들의 초기 부담금을 낮췄다. 현재 청담어학원과 지하1층 대형마트의 입점이 예정돼 집객효과와 상권 활성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흥덕구 강서동에서 공급 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는 것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결과, 계약 진행 이틀만에 70%가 계약 완료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특히 오피스텔 임대자산관리 서비스인 'BAMS(Bluezium Asset Management Service)'를 도입해 임대관리를 대행, 임대료 연체 방지는 물론 명도업무를 포함한 임대료 납부관리 대행과 전문 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80% 이상이 팔렸으며 원룸형만 일부 남아있는 상태다.
 
알토란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선보이고 있는 대규모 상가 '천안 마치 에비뉴'는 업체가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임대인의 경우 1년 간 수익률 6%(분양가 기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양가가 5억이라면 분양가라면 1년간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때 3000만원은 잔금 납부 후 10일 이내에 임대인에게 전액 지급된다. 임차인에게는 월세 없이 장사 할 수 있도록 1년간 무상임대(Rent Free)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포스코엔지니어링 시공 분양형 호텔인 '더화이트호텔'은 20년간 호텔과 리조트 운영 경험이 있는 ㈜휘닉스파크가 운영을 맡고, 국제자산신탁이 신탁을 맡았다. 호텔동과 빌라동, 테라스동을 합쳐 총 518실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휘닉스파크 관광단지 내에 20년 만에 선보이는 호텔이다.
 
◇ (자료=각 업체, 더 피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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