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이 이라크 정부군의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돕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도의 전투기 편대가 이날 이슬람국가(IS)가 점령 중인 티크리트를 공습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티크리트 내 12개 거점을 골라 공격했다"며 "기반시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IS의 요새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부군이 독자적으로 빼앗긴 티크리트 지역을 수복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미국에 공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라크군을 도와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를 몰아내기 위한 작전에는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시아파 민병대도 참가했다.
2만명이 넘는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160km 떨어진 곳에 진을 치고 IS 공격에 가담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라크 연합군이 티크리트 탈환에 성공하면 IS의 기세를 약화시키고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6월 IS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까지 세력을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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