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10대 건설사들이 4월 수도권에서 2만여 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혈전'을 벌일 태세다.
2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10대 건설사(2014년 도급순위)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국에서 22곳 총 2만48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물량(3만6965가구)의 55%에 해당한다.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브랜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사업진행 과정에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안정성을 자랑한다.
때문에 브랜드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고 해당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연말 부동산 3법 국회통과까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청약제도 개편과 저금리 대출까지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당분간 이같은 분양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와 재개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 '힐스테이트 기흥'을 27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예정이고, 4월 초에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서울 삼성동에서 동탄까지 이어지는 GTX가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4정거장에 불과해 강남으로 10분대에 도달 가능해진다.
현재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이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49층, 5개동, 전용면적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AK가 운영하는 쇼핑몰(예정)이 블록 내에 위치해 있다. 어린이공원과도 인접해 있는 등 편리함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 갖췄다.
단지 북측으로 수원CC, 남측으로는 남부컨트리클럽을 조망할 수 있는 더블 골프장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 1362번지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4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약 100만㎡ 부지에 수원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에 위치한다.
앞서 분양한 수원1~4차아이파크 6108가구와 함께 이번 5차까지 약 7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는 수원 시내버스는 물론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직행버스의 이용도 가능하다. 또 수원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또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87번지 일원 태전4지구에서 '광주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동 규모로, 전용 59㎡ 70가구, 84㎡ 57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4월 중 파주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 '롯데캐슬' 107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3~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가칭)까지 도보로 약 5분 내외에 갈 수 있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물량들이 대거 선보인다. 대우건설이 서울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현역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13~20층 16개동에 총 940가구 중 315가구(전용 34~109㎡)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2호선 아현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현대건설(000720)은 오는 4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63가구 규모이며, 이 중 5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인천 서창2지구 10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서창'을 다음 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 83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1층, 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동으로 이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는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형태의 민간 참여 공공주택이다.
◇4월 10대 건설사 분양예정 아파트 단지.(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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