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산 증가 1위..총재산은 1위는 김기현
홍 지사 2억7179만원 증가..김 시장 재산 68억
박원순 서울시장 채무 7억8454만원..전국 '꼴찌'
2015-03-27 12:33:20 2015-03-27 12:33:2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홍 지사의 재산은 29억4187만8000원으로 전체 6위였다. 전년보다 순수하게 증가한 재산은 2억7179만8000원이었다.
 
전국적으로 전년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자체장은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18억9630만6000원), 새누리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7억6783만원), 새정치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4억6623만3000원)이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장의 증액내용에는 선거비용 보전금이 포함돼 있다. 실질적으로 순수 재산증가액이 가장 큰 지자체장은 홍 지사인 셈이다. 
 
홍 지사는 급여소득, 예금인출금 등으로 장남 부채 5억8000만원을 전액 상환했기 때문이라고 재산 증가 이유를 밝혔다.
 
총 재산 전국 1위는 새누리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으로 집계됐다. 김 시장의 재산은 68억616만6000원으로, 보유 건물 가치만 49억8032만4000원이었다. 지난해에는 68억1135만7000원이었지만 일부 상가와 아파트를 팔았다. 
 
예금은 18억6677만원으로 전년 3억4035만4000원보다 늘어났다. 김 시장 측은 건물 매각 대금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장 재산 보유 2위는 새누리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36억3818만4000원), 3위는 남경필 경기지사(33억7672만7000원), 4위는 서병수 부산시장(31억7829만7000원)이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자체장들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보에 공개된 박 시장의 재산은 -6억8493만4000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107만3000원 증가했다. 그러나 본인과 배우자의 부채가 7억8454만9000원이었다.
 
박 시장은 배우자의 채무 4872만1000원을 상환했지만, 은행에서 3208만2000원을 새로 빌렸다. 또 대출이자 지급으로 예금이 1089만6000원 줄었다.
 
박 시장에 이어 재산이 적은 지자체장은 새정치 소속 윤장현 광주시장(7억5303만4000원),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8억1194만10000원), 새정치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8억1194만1000원)이다.
 
◇지자체장 재산 순위(자료=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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