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해운업체 4곳이 시장에서 퇴출된다. 이밖에 3개 업체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지목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약정서를 맺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38개 중대형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C, D등급 업체 분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채권은행들은 신용위험평가 대상 업체 중 4개 업체를 D등급으로, 3곳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으로 분류했다.
이들은 용·대선(선박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 비율, 자기선박 매출비율, 채무상환 능력 등을 등을 평가해 등급을 매겼다.
이에 따라 D등급 판정을 받은 업체는 회생이나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며, C등급 업체의 경우 채권금융협의회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업체는 주채권은행과 양해각서(MOU) 성격의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한 뒤 이를 이행해야 하며, 약정서 내용을 지키지 못할 경우 채권은행의 금융제재에 직면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업체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지난달 5일 권혁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명단이 공개될 경우 해외 영업력이 훼손될 수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채권은행들은 조만간 140여개 중소해운사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에 들어가는 등 해운업계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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